News _(Editor) 2015. 8. 12. 16:59
공학박사 김진수 씨가 에세이집 ‘감동 뒤집기’를 해드림출판사에서 펴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감동의 고정 관념을 벗어나 그 이면에 담긴 상대적 박탈감을 섬세하게 짚어보며, 감동에 충격 받지 않아야 되는 우리 사회를 더불어 진단하는 책이다. 감동은 그 감동 자체를 전하는 것으로 족하다. 감동스토리가 꼭 성공의 후일담으로 이어질 때 우리는 주눅이 든다. 감동스토리를 읽고 들으면서 방어적 심리상태가 될 때 오히려 초라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또한 감동은 따라 할 만한 수준이어야 하지 도를 넘는 지나친 감동은 우리 삶과 정신건강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무리 존경스러운 결정이라도 신체적 능력이 없으면 못 한다. 이러한 슈퍼 감동스토리를 잘못 소개하면, 죽으라고 연습해도 철인은커녕 마라톤조차 완주하기 어려운 ..
News _(Editor) 2015. 8. 12. 16:45
좋은땅출판사에서 김동주 시인의 ‘그대, 슬픔을 묻지 마라’를 출간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한없이 각박하다. 숨을 돌리며 어딘가에 걸터앉을 시간도, 자리도 내어주지 않는다. 감정을 보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도태되어 남들보다 저만치 뒤로 밀려나있다. 내가 잠시 숨을 돌리는 사이에 사람들은 나를 밀치고 달려가는 것이다. 하지만 나를 밀친 사람들도 가쁜 숨을 숨기지 못하고, 눈물도 숨기지 못한다. 김동주 시인은 숨길 수 없는 눈물을 얼굴에 달고 쉬지 못하고 하염없이 뛰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그대, 슬픔을 묻지 마라. 슬픔을 마주하지 않고 숨기기만 한다면 현실은 그 슬픔을 숨기기 위한 커다란 허상이 된다. 허상을 진실이라 믿으며 사는 사람은 결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없다. 때문에 시인은 슬픔..